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가 앉아있다 일어나더니 다리를 전다고 합니다.
혹시 집에서 다쳤냐고 물으시네요..ㅡ.ㅡ;;;
헐~
어린이집에 달려갔습니다.
"아이 어떻게 다쳤는지 못 보신거죠?"
하고 여쭤보니~
" 어머니, 다친게 아니예요. 아이가 뛰지도 않았구요. 다른아이와 부딪친 것도 아닌데,,,
앉아있다가 일어났는데 보니 다리를 절었어요 "
그러십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고, 다리르 저는데,,,,안 다친거라니? 뭐지? 싶습니다.
"그럼 그 전에 다쳤겠죠~" 하며 장황하게 얘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제서야 원장님이 CCTV 확인해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아~ 다친게 맞네요. 교실에서 걷다가 넘어졌어요. 많이 아팠겠다" 그러십니다.
원장님과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외과를 추천하셔서, 거기로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은 걸 화면으로 보여주시면서 뼈는 이상 없다고 하시네요~
설명 들으며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사진을 내리셔서, 다치지 않은 쪽 사진만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사진을 잘 못 봤지만, 선생님이 뼈는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이상합니다.
그래서 그럼 타박상인가요?
했더니 그렇게 보면 된다고 하시네요~
"타박상인데 다리를 절어요? " 하고 여쭈니 그렇다고 하시네요
"붕대 감아야 하지 않나요?" 했는데 안감아도 된다 하십니다.
발이 붓거나 멍들면 오라고 하셨던거 같습니다.
그럼서 이틀치 진통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아이는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선 거의 안 걸었습니다.
제가 확인해 보면 발등이 조금 부었는데,,
이정도는 괜찮은건가? 싶기도 하고? ,,타박상이라고 하셨으니,,,,조금 부을수도 있을꺼 같고
뼈는 이상 없다고 했으니,,괜찮은가? 인대가 다쳤나?
붕대라도 해줄까? 싶었습니다. (인대 다치면 안 움직이는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맞죠?)
집에선 냉찜질 해주고, 잘때 발을 베개 위에 올려주고 했습니다.
첫날 발사진입니다. 오른쪽이 살짝 부어 있습니다.
일주일 째입니다. 4~5일째 부기가 빠졌었고, 이제 조금 아프다고 걸을수 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6일째 부기가 다시 올라왔고,
아이가 아침에 발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 전에도 아프다곤 했는데,,,통증의 강도가 높아진 듯 보입니다.)
그래~ 어린이집 가기 전에 병원에 가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분게 물어물어 잘 본다? 하는 곳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좀 더 사진을 디테일하게 꼼꼼하게 찍으시네요~
그리고 원장님이 사진을 세세하게 관찰하시는게 좀 신뢰가 갔습니다.
골절 의심된다 하십니다. ㅜㅜ
오른발, 왼발 뼈 모양이 다르다고 하시며,,, 성장판 다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큰병원으로 가서 MRI나 CT 찍으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라 MRI 찍기 힘들겠다~ 하시기도 하고,,
그래서 일주일 정도 경과 지켜보고 갈까요?
했더니,
아니라고 이번주에 가라고 하십니다. 성장판 다친거면 치료 빨리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성장판 다치면 발이 기형되고 안 자라고 한쪽발이 안 클 수 있다고 하시네요...ㅠㅠ
그리곤 반깁스 해주셨습니다.
병원 또 어딜 가야 할까요?
맘이 착착하고 뭔가 무너져 내리는 듯합니다.
요즘 병원에 사람이 없다~ 없다 하지만,
대학병원은 여전히 사람이 많고,
이번주는 예약이 모두 차 있습니다.
하여, 병원에서 이번주 안에 진료 봐야된다고 했다. 가서 그냥 기다리겠다. 언제 가야 하냐고 여쭙고 갔습니다.
소아정형외과전문의 선생님 진료날에 맞춰 갔습니다.
1시 시작이면 12시 반에 도착해서 줄서고, 대기 했습니다.
가기전에 이전 병원에서 준 소견서?랑 X-RAY 사진 CD 가져 갔습니다.
영상등록하는 곳에 등록하고
기다리니~추가로 엑스레이 찍으라고 하셔서
영상의학과 가서 찍고
진찰을 두분이 보셨습니다.
두 분 다 X-ray 만으로도 골절이다 말씀하시네요~
성장판 2형 골절이라고 하십니다.
뼈가 들려있으면 수술해야 하는데, 다행히 들려 있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발을 안 쓰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안 걸을수는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통깁스 하자고 하셨고, 3주정도 깁스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3주 뒤에 진찰 예약하고 왔습니다.
다리 정말 여리여리 하지 않나요?
애기발에 깁스하는걸 보고 있자니 맘이 짠하네요~
4시간 가량을 병원서 있다보니
많이도 피곤했나 봅니다.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답니다
집 와서 깁스를 풀어보려 하는거 같은데,,ㅋㅋㅋ
안 풀린단다~
어제 했던 반깁스가 아니란다..~
아이들은 자주 넘어지잖아요~
그런데 아프다고 하거나? 붓고 멍들면 근처에서 유명한? 정형외과로,,가시길 추천드려봅니다.
그 중에 아이들은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하시는 병원으로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어른발과 달라서 아이는 양쪽발을 비교해서 확인하시는데, 일반 정형외과에선 정확히 진단을 못 내리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골절은 첫날, 두째날은 잘 안 보이기도 하고, 며칠뒤에 확인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골절이 되도 걸을수 있긴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아파도 그냥 걷고 걷고 할 수 있느니~
엄마가 잘 판단해서 치료해줘야 하더라구요~
저희도 다행히 늦지 않게 치료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제가 위에 어린이집 글을 세세하게 쓴 것은 아이들마다 특성이 있어서 어린이집에선 아이 아프다고 하는 경중을? 잘 파악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세하게 기억이 나기도 하구요..ㅋㅋ
대학병원 갈때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와 주셨구요~
치료비도 결재해 주셨습니다.
지금 어린이집 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계단같은 곳에서는 저희 사랑이 엎고 왔다 갔다 해주시고 계시답니다.
교실에서는 살살 걸어다니고 있구요^
제가 등하원 시킬때는 유모차로 이동중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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