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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상

3살 아기 재우기 (27개월)

by 와이피임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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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랑 얘기하다 보면

엄마는 아기가 그냥 놀다 스르륵 잠드는 건 줄 아신다

본인은 그렇게 재우셨을게다

 

예전에는 아기 낮잠 시간이나 취침시간에 대한 개념이 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집은 그랬다

아기랑 어른이랑 같은 시간에 잠 잤고 엄마가 아침밥을 다 차리는 시간이 기상시간이였다 .

 

별도로 낮잠시간을 정해두질 않았었다

그냥 졸리면 잠들고 일어났다

 

정말 그랬음 좋겠다. 

낮시간에 놀다 스르륵 잠들고,,,,

우리 아기는 졸려도 스르륵 잠드는 일이 없다.

아~ 우리아기 27개월 동안 2번 있었다 ^^ 2번

그 중 하나가이날이였다

넘나 신기하여 자는 아기 사진 찍어 놓은날~!

와~~ 울 사랑이가 놀다 잠들다니 (엄지 척척~!!!!) 넘나 바람직한 그림이군~!!!!

 

이렇게 외출을 해서 놀다 올때는 재우는게 수월하다

재우는 것도 아니고 집에오는 길에 카시트에서 잠이 드니까~~

 

카시트에선 몸을 못 움직이고 가만히 있게 되니까 30분 정도면 잠이 들어 있다 ^^

 

요로코롬

2020년 4월 이날은 집에서 낮잠 재우기 실패하셔서 차로 드라이브 하여 재우고 있다 ^^

덕분에 나도 차안에서 그간 못 읽었던 책도 읽어보고 바람도 쐬고 했지~

 

울 사랑이는 잠 잘 재우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고

또래 친구들 중엔 규칙적으로 잘 자는 아기에 속한다.

1. 애기땐 바운서, 유모차, 아기띠로 재웠다.

몇시간이 걸리건 꼭 재웠다

포기란 없다. 오늘안에는 자겠지~

재웠다. ㅠㅠ

 

그러나 몸무게 늘어나시고 수면교육하여 재우기 시작하며 재우는 시간이 평균 1시간30분이 걸렸으며 

그것도 울고불고 울음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 괴로움이란~ 아빠는 모른다  ㅡ.ㅡ;;; 엄마들만 안다

 

수면교육이라 하면 남들? 하듯이

매일 동일한 시간에 목욕시키고 책읽어주고 (치카치카 하고 잘꺼야~) 얘기해주고

노래불러주고 모 그런거다~

낮잠 시간에도 똑같이 했고

그렇게 재우는게 평균 1시간30분에 막판엔 거의 울다 칭얼대다 잠들었다 ㅠ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도 힘들고 나도 스트레스가 컸다.

아기는 이제 말끼를 알아듣고 어느정도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며

침대서 나가겠다.

물달라~

화장실에 가겠다.  (화장실에 5번은 앉아 있고 그랬다. 근데 또 쉬아를 하긴 한다. 5번중 2,3번은 쉬아를 했다. 쉬아 나올때까지 앉아 있었던 거 같기도,,ㅎㅎ)

쉬아 마렵다.

책 읽어달라~

나를 안아라 

 

자러가기만 하면 요구사항이 생겼다

"아냐~ 자는 시간이야~ 화장실 다녀왔잖아~

 

울어도 잠깐 안아서 달래고 다시 눕히고 눕히고 했는데,,

하루에 두번씩 우는 소리 듣는게 넘나 힘들다.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수면교육하면 울며 떼쓰는게? 일주일이면 끝난다는데,,

안끝났다.

 

그리곤~ 이렇게 재우고 있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언니가 우는아기 소리를 듣더니~

방법이 잘못됐단다.. (난 수면교육 방법대로 한거라구~ ㅠㅠ)

 

주변의 얘기가 힘들었다. 난 잘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아닌거 같다. 잘못됐다 " 모 이러면 혈압상승된다.

 

그치만 방법이 잘못됐다는 말이 넘나 걸려서,,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다

언니왈~ 아기 재울때 눈이랑 귀를 막아주면 좋다고 한다. 손발은 못움직이게 붙잡아주고,,,

안아서 해봤는데 우리 사랑이는 귀 막는걸 넘나 거부하셨다. (이건 주영훈 부인이 아기 재우는 영상을 보고 참고했다)

 

그러다 다시 아기 낮잠시간이 다가왔고

언니가 알려준 방법을 떠올리고 시도해본다.

아기한테 " 사랑아~ 이제 낮잠시간이야 쉬아하고 치카치카하고 침대로 가자~" 얘기해준다

 

치카치카하고 번쩍 안아 침대로 옮기고는

재빨리 한손으로 아기 두손을 잡아 못움직이게 하고 다른손으로 눈을 가려준다. (몸을 못 움직이게 하는건 첫날로 끝났다. 이후론 잘 누워 있는다)

그리곤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를 얘기해준다.

"사랑이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났지? 잘했어~"

" 아침도 꼭꼭 씹어 먹었지? 잘먹더라~ 엄마가 아주 뿌듯했어 "

 

오~~ 귀를 기울이네~

그러더니 몸부림이 없어졌다. 가만히 있는다... 오~ 할렐루야~ ^^

 

.......

이런식으로 시작하여 계속 얘기를 한다. 얘기거리가 떨어지면 눈만 감겨주고 가만히 있기도 한다

ㅎㅎㅎ

 

이 방법이 우리 사랑이한테 아주 잘 맞았다.

그 후론 잠자러 가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진듯 하다.

4월 말부터 시작했으니 한달 반 정도 되었는데,,,,눈을 가려주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부터는 한번도 잠자리에서 운 적이 없다.

평균 잠드는 시간은 30분~ !! 부라보~ ㅎ

빨리 잠드는 날은 5분이 걸리는 날도 있으니까 ^^ 그런날은 완전 꿀빠는 날 ㅎㅎ

 

다른것보다 우는 소리를 안 들어서 내 정신 건강에 좋다.

 

그리고 잠자기 전에 엄마랑 대화하는 것이 엄마와의 신뢰관계에 아주 좋은 거 같다.

난 이 시간에 오늘 하루의 칭찬을 해주고,

아기의 행동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짚어준다.

"사랑아~ 강아지가 좋아? 근데 강아지를 쫓아가진 말자~ 눈으로 구경만 하는거야~" 

"사랑이 배꼽을 손가락으로 파면 배꼽이 아야해~" 배꼽 아야하지 않게 할까?" 

 

시련이나 고비는  (나한텐 아기 잠재우는게 시련이였다..ㅋㅋㅋ)

새로운 방법을 알아가는 단계가 되는 듯하다.

 

시련없는

어떤 아기에게나 동일하고

똑똑한 육아방법 메뉴얼이 있었음 좋겠다 ^^ 

 

위 방법은 정말 강추하는 방법이다..

아침에 열씸히 놀게 했고 밥도 잘 먹었고 근데 잠을 못잔다 싶은 아가 있음 꼭 시도해보셨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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