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성공하기 (2탄) 150일 이후

모유수유에 관한 포스팅은 한번으로 끝내려 했는데

성공했구나~ 

싶은 순간 고비가 왔습니다

저희 아기는 뱃속부터 남다른 다리 길이를 자랑했습니다

또한 먹성이 좋아서

조리원에서 있는 아가들 중 손 꼽혔구요~

그런데~

저희 친정 엄마가 아가를 보더니 말랐다는 겁니다.

6개월 때입니다

저한테 모유량 적은거 아니냐며~

애기가 말랐다고 계속 얘기하십니다. ㅠㅠ

울애기는 분유도 잘 먹으니까 분유 주랍니다.

6개월이라 이유식 빨리 줘야는데 분유까지? ㅠㅠ (3종세트입니다, 모유,분유,이유식)

" 엄마~! 한텀에 두개 다 하면 제가 힘들어요 그리고

울애기 키봐요~ 상위 1%예요"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상위1%는 아닙니다..ㅋ)

저희 엄마왈 키랑은 상관 없답니다. 

키 크느라 마를 순 있는데 부족한 거 같다고 계속 그러시네요

전 개념치 않으려고 했지만 

집에 와선 더욱 신경 쓰였습니다

' 모유는 아가 필요한 만큼 나온다고 했는데,,,,,,'

그날

막수하며 신랑한테 분유 100 타주세요~ 하고

직수후 바로 분유 줍니다

오랜만에 분유를 먹어선지 젖꼭지를 씹어보고 하더니 60먹고 혀로 밀어냅니다

생각보단 많이 못 먹네요

헉~ 

근데 그날 울애기 넘나 잘 잤습니다

완전 꿀잠 자네요 

엄마한테 전화드려 봅니다

" 엄마~ 울애기 모유 부족한게 맞나봐요~ 분유 먹더니 완전 잘자요. 근데 엄마는 어떤거 보고 모유부족하다 한거예요? 말라서? 했더니

저희 엄마왈 ...아가살이 탱탱해야 하는데 지금은 흐물? 물컹해졌다고 하시네요~ 아가는 살이 탱글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한번으론 확신이 안서

계속 분유 보충해줘보니 헉~ 잠투정 뭔가요? 

우는 횟수가 확연히 줄고

잘 잡니다. ^^

정말~ 아기 컨디션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 시기가 급성장기이기도 했고 모유가 부족한게 맞았습니다

(미얀하다 아가야 ㅠㅠ)

완모하면서

뭐랄까? 완모 하는것이 내 모성애를 표현하는 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

완모했다~! 라는 자부심 같은게 있었는데 (혼합하면 왠지 좀 반감되는 개인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글고 혼합수유하면 그나마 늘인 모유양 줄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젖병소독이 기다리고 ㅋ 

근데 막상하니~

신생아때처럼 수유 횟수가 많치 않타보니

할만했습니다

오히려 편했습니다

아기 잠투정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간 원더윅슨가봐~ 이가 나나? 하며 잠투정 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는데 급성장기 분유 하나로 끝났습니다.

그러고 보면

아가 모유 부족한지는 좀 신경쓰면 알 수 있었지 싶습니다

5개월 이후

전 젖살 빠져서 예뻐지고 있구나? 싶긴 했지만

소변량이 좀 적을때가 있었습니다.

수유후 기저귀를 늘 갈아주는데 '그냥 갈아주긴 기저귀가 아깝다?" 싶은 느낌요 

그러기를 10흘 정도 훅~ 마르고 잠투정 심해졌습니다

아가는 하루 이틀이 정말 다른듯 합니다.

생후 167일(여아) 체중 7.8kg(71%)

생후 195일(여아) 체중 7.6kg(58%)

생후 204일(여아) 체중 8.7kg(88%)

분유보충은 180일경에 부터입니다. 이때 이유식도 시작했지만 아직 익숙치 않아 이유식은 숟가락 연습 정도였습니다.

빈혈올까봐 소고기이유식을 젖병에 담아서 먹인날도 있었네요 ㅎ (젖병에 담아주면 잘 나오지도 않는데 먹긴 하더라구요)

6개월 딱되서 시작하다 보니 철분제 먹일까 엄청 고민하던 한때입니다 (아기가 생후 6개월이 되면 엄마한테 받은 철분이 부족해서 이때쯤 소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군요)

완모아가는 이유식을 6개월부터 시작해면 된다 하지만 시작은 5개월에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가가 첨엔 넘나 못 먹습니다

게다가 배고플때 이유식 주면 아기 성격 버릴듯 합니다.ㅋㅋ

그리고 의자도 어떤게 맞을지 테스트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희 아가는 범보의자-> 바운서-> 유모차 이렇게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턱받이를 얼마나 물고 빠는지 ㅋㅋ 턱받이를 할수가 없습니다. 

전 직수 후 최대한 이어서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상은 직수 후 30분 뒤에 이유식 먹고 있는데 시간은 걸려도 잘 먹습니다

미음이기 때문에 잘 먹으면 텀 없이 마구 연달아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