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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충치치료, 2번째, 3번째 실패하다 (크라운, 신경치료)

by 와이피임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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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충치치료는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전 좀 무뎌 졌고,,(아이 치료 받을때 저까지 치료받는 느낌이고 긴장되고 힘들었거든요)

울 사랑이는 치과치료 예약날짜가 다가오니

담에 하자고~ 얘기하더라구요 ㅡ.ㅡ;;

 

그 전엔,,,반지 받으러 또 갈꺼라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예약도 했고,

가야죠~ 치료는 해야잖아요...앞니도 아니고 어금니인데,,,

첨에 잘 했으니까,,

이번에는 더 잘할꺼라,,생각하고

덜 울꺼 같은 기대감도 들구요 ^^

 

그러다 아이게게 그나마 좀 덜 스트레스 받게 하려고

이번엔

크라운 말고 비교적 간단한

충치 떼우는걸 하기로 했습니다.

 

사랑이한테 이번엔 마취주사 안 맞을꺼야~

금방 끝나~!!!

라고 얘기해주었는데,,

 

ㅋㅋㅋ

잘못된 정보였네요...

충치도 마취주사는 놔야 한다고 하시네요...(이가 시리고 아프데요)

 

이날 어르고 달래도,,,

치료 안한다고 합니다.

입을 정말 꼭 다물고,,,,열질 않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강제로 할까요? 물으시는데,,

최소한 아이가 하겠다고 말 한 뒤에,,시도해야 할 듯했습니다.

'저번처럼 아이스크림 사줄께" 

"이거 하고 나면 루미가 부러워 할꺼야~" 

"친구한테 자랑하자~"

"반지 또 주신데,,등등" 이런 저런 얘기

" 꼭 해야해~" 오늘 안하면 다음에 해야해~ 그랬더니 

다음에 하겠답니다. ㅡ.ㅡ;;;

마지막엔,,,

엄마 또 시간내기 힘들어 ㅠㅠ 까지~~ 

 

한시간을 치과에서 기다려주고, 달래보고 

다시 얘기해보고,,,안되서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치과에선 진정치료를 권하셨습니다. 다음에도 똑같으면 진행 어렵다 하시면서요

 

울 사랑이는

집 오면서,,"다른 치과에 가겠다고 합니다"

에??

다른 치과??

첨에는 치료 받은데 가야해~ 했는데,,

이곳 선생님이 약간 엄하셔서 그럴까? 싶고,,,다른치과는 좀 더 달래서 해주시지?  않을까도 싶고,,,

또 다른 스킬과 분위기가 다르니까,,다른 치과 가면 잘할수도 있지 싶어서,,

 

두번째 갔었던 A어린이치과 전화하고 예약잡았습니다.

 

예약 당일 

A치과에 간호사분께

N치과에서 하나는 씌웠다 말씀드리고, 두번째는 안하려고 해서 여기로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N치과가 기대했던것처럼 더 친절하셨고, 꼼꼼하셨습니다.

천정 TV도 울 사랑이가 좋아하는 시크릿쥬쥬가 나오구요,,ㅋㅋㅋ

분위기 또한 괜찮쿠요~

 

 

이곳에서도 웃음가스 치료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위에 치아 씌우지 않고 뗴울수 있냐고 여쭤보니 떼울수는 있는데 아이들 치아는 작고 약해서? 잘 부서진다고 하십니다.

떨어져 나가거나 깨져서 크라운 하는걸 추천하셨습니다.

 

여튼 우선은 떼울수 있으면 떼우겠다고 결정하고~

진행합니다.

헉~

그런데

이곳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치료 해야 하는데,,,사랑이가 '이건 뭐예요?" 물어보기도 하구,,,

거부할땐 심하게 고개를 휙휙 돌려가며 거부합니다.

 

첨에 입은 잘 벌려줬는데,,

이 벌리는 기계도 두번이나 뱉어냈습니다.

 

애가 움직이니까 

몸에 붕대처럼 못 움직이게 찍찍이로 고정시키고

남자 간호사 분이 머리도 붙잡고 진행하기로 했는데,,

협조가 좋치 않았습니다. 

이날 마취주사만 한 5번?  찌른 횟수로만 10번은 찔렀습니다. ㅠㅠ

시작하려고 하면,,,움직이고

버팅기고,,,

의사 선생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다음 다른아이 진료시간이 되서,,,

사랑이가 다시 한다고 하면 중간 왔다갔다? 치료 하시겠다고도 하시네요

 

이날 컨셉은

'오늘치료 꼭 해야해~

치료 안하면 이가 아주  많이 아파질수 있어,,,그럼 밥 먹기도 힘들겠지? 

널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치료야~

로 설명했으나,,

결론적으론 안 한다는 거였습니다.

 

위에 사진은 웃음가스 배출하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산소를 주입해 주시는 거 같은데,,타이머 설정하시고,,,3분? 5분 정도 하셨던것 같아요

 

첫번째 병원에선 이거 안해줬는데,,

여기 병원이 꼼꼼한거 같네요~

 

그 다음은 진정치료로 해야 할꺼 같다시며

진정치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얘기 듣다보니

치료 전날 12시부터 금식해야 하고,,(물도 마시면 안된다네요~)

그리고 콧물 나거나 하면 안되고,,,

결정적으로

진정치료 할때는 엄마가 같이 있을수 없다고 하십니다. 

 

설명은 간호사 선생님이 해주셨고,,

울 사랑이 상태? 보러 의사선생님이 다시 오셨을때,,,사랑이 오늘 못하겠어요~ 했더니

치실 잘해주라고 하시네요~

 

치실 ??

치실 잘해주면,,,,

충치 더 먹지 않는건가? 혼자 생각하며,,,ㅋㅋㅋ

물어보고 올껄 그랬네요~

ㅋㅋㅋ

 

==========

그후 어떻게 됐냐? 궁금하실 까? 싶어 추가 글 올릴께요 ^^

 

사랑이는 그후 6개월쯤 뒤에 이가 아프다고 했답니다.

이젠 신경까지 간거죠~ ㅠㅠ

하여 거리는 좀 있었는데,

잘한다고 소문난 곳으로 가서

신경치료 2개  했답니다.

 

이곳은 진정치료(수면 마취) 권하시지 않았고

오히려 경험상 치료에 불편하다고? 설명하시기도 했어요

 

그날 사랑이가  울고 협조가 좋치 않아  웃음가스 안하고 그냥 했는데요

아이는 내내 울었지만~

의사선생님이 말로 조근조근 침착하게 달래가며 하시더라구요~

(이거 하고 나면 풀어줄께~) 하며

 

다른 곳은 아이가 버텨서? 치료를 못하시곤 하셨는데,

여긴 아이가 버티고 뿌리쳐도

개의치 않코 치료를  하셨다고 해야할까요? ㅋ

 

그렇게 치료하고 났더니

사랑이가 

이가 더이상 아프지 않은걸 알아챘어요~

그리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걸 깨달은 듯 합니다..

 

그 후 1번을 더가서 치료했는데,

여전히 진료실 안 들어가려고 하고

무서워 했지만,

치료할때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참기도 하고, 의사선생님 얘기를 들어가며 치료 받았어요

(잇몸에 마취주사 맞을때 조금 울긴 했구요 ^^)

몸을 밴드로 감고 치료 받았었는데,,아이 협조가 좋아

치료 중

몸을 감았던 밴드를 다 풀고 치료해 주셨어요

 

사랑이는 충치치료 후

뿌듯함이 아주 높아졌었답니다.

의사선생님한테도

엄마한테도 칭찬 받고

 

본인 스스로도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나봐요~

 

"나 많이 안 울었지~"

" 나 치료 잘 받았지?"

하며 확인하고

 

치료 받은 개수를 유치원 친구 엄마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도 하고요

 

충치 먹은게  한개 더 있는데

급하지 않다고 , 나중에 치료 해도 된다고 하신게 있거든요.

 

가끔 하나 남은 거 언제 할까?

하며 저랑 상의도 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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